2025년 03월 11일
더비 슈즈 : 신사의 품격을 풀어헤치다
1. 더비 슈즈란? 더비 슈즈(Derby Shoes)는 신발끈을 묶는 부분(레이스 스테이)이 신발 갑피(바디) 위에 덧대어져 있는 개방형 구조(Open Lacing System)의 구두를 말한다. 이 구조 덕분에 신고 벗기가 편리하고 발등이 높은 사람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다. 옥스포드 슈즈보다 캐주얼하면서도 여전히 포멀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어, 정장부터 캐주얼 룩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더비 슈즈는 ‘블러처(Blucher) 슈즈’라고도 불리며, 19세기 유럽 군인들의 군화에서 발전했다. 오늘날에는 남성 패션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변주되고 있다. 2. 더비 슈즈의 역사 더비 슈즈의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19세기 초 게브하르트 레베레히트 폰 블뤼허(Gebhard Leberecht von Blücher) 장군이 병사들에게 더 편리한 군화를 제공하기 위해 개방형 구조의 구두를